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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환 교수님의 한글 교육 안내 (6) - 기본음절표의 활용 (2013년 10월 23일 입력)
한글
작성자
Naksnec
작성일
2020-07-25 14:16
조회
4245
기본 음절표는 140개 음절을 하나의 표로 만든 것이다.
가로로 모음 10개(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세로로 자음 14개(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1. 현재 기본 음절표의 보완
모음과 자음 결합은 대개 비슷하지만 첫줄의 음절에 문제가 있다.
대개 '가, 갸, 거, 겨'로 시작한다.
여기서 학습 내용이 세 가지가 된다.
1) 모음 10개의 소리와 모양
2) 자음 'ㄱ'의 소리와 모양
3) 자음 'ㄱ'과 모음 10개의 결합 음절
그래서 기본음절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가로줄에 'ㅏ, ㅑ, ㅓ, ㅕ...'
다음줄은 '아, 야, 어, 여...'
그리고 '가, 갸, 거, 겨...'
이렇게 하면 학습 내용의 단계가 생긴다.
1) 모음의 소리와 모양: 'ㅏ, ㅑ, ㅓ, ㅕ...'에서
2) 음절 형성 : 'ㅇ' + 모음의 결합
(여기서 'ㅇ'은 '이응'이 아니라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영-제로-이다.)
3) 자음 'ㄱ'의 소리와 모양 : 위에서 모음 10개, 음절 결합을 따로 배웠으므로.
2. 기본음절표는 한번에 한 줄씩
기본음절표를 한꺼번에 보면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니 기본음절표를 다룰 때에는 한번에 한줄만 다룬다.
즉 '아, 야, 어, 여, 오, 요, 우, 유, 으, 이'만 다룬다.
이것을 충분히 학습한 다음 '가, 갸, 거, 겨...'를 다룬다.
만 4세를 기준으로 하면, '아'~'마' 또는 '바'까지 다룰 때 시간이 좀 걸리는데
그 이후에는 거의 한번에 나머지 'ㅅ'부터 'ㅎ'까지 배우기도 한다.
3. 한 줄마다 관련 낱말을 선정하는 방법
통문자의 폐해는 이미 지적했듯이, 주제 중심이므로 낱말 선정에 한글 교육 원리가 없다.
그런데 자모음절식 방법을 사용하는 학습 자료들도 낱말선정의 기준이 없다.
예를 들면 'ㄱ'을 배우는데 '가방, 교회, 그네, 기린, 고래 등'
'ㄱ'을 배우는데 '방'은 어찌 알고, '회'는 또 어찌 안다는 말인가?
기본음절표를 다루면서도 낱말 선정에 명확한 기준을 알아야 한다.
'아, 야, 어, 여,...'를 다룰 때에는 여기에서 사용한 10개 음절만으로 낱말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
즉 '이, 오, 아이, 오이, 여우, 우유, 아야야 등'이다.
'가, 갸, 거, 겨...'를 다룰 때에는 역시 10개 음절만으로 낱말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고,
위 '아'줄을 합쳐 20개 음절로 낱말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으로 나눠 접근해야 한다.
즉 '구, 구구, 가구, 고기, 기구, 거기, 교가 등' 그 다음에는 '아' 줄과 '가'줄의 결합으로
즉 '아가, 아기, 야구, 여기, 요기, 어이구 등'과 '가요, 구이, 기어가요, 고이고이, 겨우 등'
한글이 야호는 위의 원리에 따라 매회 낱말을 고르고, 그 낱말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기적의 한글학습도 위의 원리에 따라 한 단계씩 만들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의 교과서 한글기초(상)(하)/ EBS한글이 야호/
기적의 한글학습 모두 교수님께서 집필하셨고 같은 원리로 한글학습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같이 사용하시면 더 효율적으로 수업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