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습 동화 (6) - 생각하는 ㄱㄴㄷ (이지원,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논장) (2013.10.03 입력)

<생각하는 ㄱㄴㄷ>를 소개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그림을 그린 사람이 바로 폴란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생각>, <발가락>출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여 우리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한글 자모의 간결한 논리성에 매혹되어 글자그림책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한글의 조형미에 초점을 두고 ㄱ-ㅎ까지의 자음의

모양과 의미를 독창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책의 표지부터 한 글자 한 글자를 어떻게 형상화하였는지 살펴본다면 감탄이 절로 나올 것입니다.

<생각하는 ㄱㄴㄷ>는 우리 글자의 형태를 사물의 모양과 연결시켜 풀어낸 막힘없는 상상력이

 ‘문자’가 지닌 ‘의미’를 넘어 시각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줍니다.

<인터넷 교보 서평 중에서>

간단하게 책의 구성을 자음 ㄴ으로 살펴보면

먼저 니은으로 시작하는 단어로 ㄴ을 형상화해서 의미와 모양을 소개한 후,

이것을 설명하는, ㄴ단어들이 들어간 문장을 읽습니다.

오른쪽은 모두 9칸으로 나누었습니다.

가운데 글자 ㄴ과 그림으로 소개된 단어들이 있고, ㄴ이 들어간 색깔로 가운데 칸을 색칠하였습니다.

여기서는 남색을 칠했습니다.

색깔까지 맞추려는 것이 조금 억지스럽고 생소할 수 있습니다.

(디귿의 다홍색, 미음의 미색 등이 그렇습니다.)

니은 모양 그림 8개를 보면서, 니은의 모양을 떠올리고

표현된 그림을 보면서 단어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장미꽃의 향을 맞는 여자를 니은 모양으로 그려서 냄새라는 단어를 표현했습니다.

니은 단어는 나무, 나침반, 낙타, 낙지, 낙하산, 남색, 넘어지다, 눈물, 냄새, 눈사람입니다.)

이책은 2013년개정 국어교과서 수록 도서입니다.

동화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http://www.kidkids.net/eduinfo_new/fairy_view.htm?uid=602

<활용방법> 

1. 각각의 자음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자음과 그 자음으로 시작되는 낱말을 제시하는 책들과는 다른,

상상력과 창의력 등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저는 각 장을 칼라프린트를 해서 기역책, 니은책, 이렇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코팅을 해서 니은 단어 그림 위에 니은을 찾아서 덧쓸 수 있도록 합니다.

2. 각 단어 그림과 매치하는 단어카드를 만들어서 활용합니다.

그림이 있는 각 네모와 같은 크기로 단어카드를 만들어서 사용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단어카드와 그림카드를 매치시키는 활동은 한글학습이 아닙니다.

통문자로 단어를 기억해서 그림과 매치하는 것으로, 의미없는 활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활동은 어휘확장과 듣고 말하는 음성언어학습에 좀 더 초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단어카드를 만들 때는 각 자음을 다른 색으로 표현합니다.

(나무의 'ㄴ'은 빨간색이나 파란색으로 합니다.)

 

3. 각 자음이 들어간 다른 단어들(책에서 제시되지 않은)을 찾아 보고,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예를 들면, 니은이 들어간 단어 중에 나비, 누나 등이 있습니다.

가운데 ㄴ이 있는 a4용지를 나눠 준 후, 이야기 나눈 단어 중 하나를 선택해서

니은으로 그 단어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미지화하여 연상할 수 있을 때, 기억력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문장을 쓸 수 있는 학생들이라면 그림을 그리고 문장을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출처: 한글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