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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습 동화 (4) - 기역은 공 (조미자 글, 그림/ 마루벌) (2013.9.28 입력)





<기역은 공>을 소개합니다.
먼저 이미지 자료는 플래시뷰어가 있는 이곳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www.aladin.co.kr/shop/book/wletslookViewer.aspx?ISBN=8985675885
지금은 절판 된 곳이 많아서 소개를 해야하나 망설였는데, 책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있네요.
http://www.openkidzine.co.kr/book/view.aspx?book_code=B_CAACADCJ0004
알라딘에서 중고책으로도 구입하실 수 있고요.
책에서 나온 내용 요약을 보면 사물이 비현실적으로 배치된 흥미로운 그림 속에서
한글의 자음을 익히는 책이다 라고 되어있네요.
책을 보시면 알겠지만, 자음의 모양을 자유롭게 형이상학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소개되는 그림도 관련 없는 듯 관계를 맺고 있고요.
그리고 ,자음 위에 작고 얇게 함께 써진 모음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니은하고는 ㅏㅔㅜ가 있지요.
바로 나뭇잎의 ㅏ, 넥타이의 ㅔ, 눈의 ㅜ을 함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반디앤루니스리뷰에 이런 부분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글자를 가르치는 그림책이 아니라 자유로운 발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그림책이다
길에 해처럼 떠있는 공, 벽에 물든 커다란 레몬, 복도에 가득한 하늘...
친숙한 사물들이 뜻밖의 공간에 함께 모여 신비한 세계를 만들어 낸다.
작가가 슬며시 집어 넣은 초현실주의적인 요소는 불가사의한 비밀의 세계를 엿보는 듯한 즐거움을 준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익숙하게 보아온 일상의 사물들을 통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익힐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새로운 눈과 마음으로 보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활용방법>
1. 단어 찾기 활동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각 자음에서 제시된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학생들은 제시된 단어들외의 것을 찾을 수도 있고, 다른 것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상상력을 통해서 배경지식을 통해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찾습니다.
그림에 이름이 붙여진 것이 아니니깐 가능한 것이겠지요.
그래서 이 책은 글자를 가르치는 그림책이 아니라
자유로운 발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이라고 소개한 것 같습니다.
2. 콜라쥬
책의 그림을 복사해서 나눠줄 수도 있겠지만
교사가 각 자음이 들어가는 그림들을 a4용지 한 장에 준비해서 나눠줍니다.
각 자음도 다양한 모양으로 나눠 주어서 꾸밀 수도 있고
학생들에게 미리 나눠준 종이(b5정도)에 몇 개 정도 그려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콜라쥬 형식으로 또 다른 <기역은 공>책을 만들어 보는 것이지요.
이것은 미술 활동이지만 언어 학습을 위한 미술 활동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학습목표를 분명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3. 문장만들기
어느 정도 한글학습이 이루어졌다면
각 자음에서 제시된 단어들로 문장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릴레이 형식이 될 수도 있겠고, 수준에 따라서 교사가 문형을 정해주는 것도 좋겠지요.
예를 들면, 자음 기역에서 그림으로 제시된 단어들은
공, 구두, 계단, 강아지, 깃발, 귀, 꽃, 구, 길입니다.
오늘 배운 문형이 이에요(예요)./아니에요.라면
이건 공이 아니에요. 꽃이에요. 이런식으로 만들 수도 있고요.
제시된 단어 중에서 꼭 하나를 사용해야하고 문형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한 후에,
팀을 나눠서 먼저 문장을 만드는 팀에게 점수를 줄 수도 있고요.
선생님들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글사랑>